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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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첫방①] 개성 넘치는 4色 캐릭터의 향연

기사입력 2015.05.16 06:06 / 기사수정 2015.05.16 07:07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프로듀사'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가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저마다 존재감을 뽐냈다. '다큐3일'팀의 카메라를 통해 전달된 그들의 이야기는 다음 방송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KBS 예능국에 입사한 백승찬(김수현 분)은 등장부터 어딘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고, 극중 '뮤직뱅크' PD 탁예진(공효진)은 백승찬의 차를 '문 콕'하며 범상치 않은 관계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첫 등장에서 보여준 성격을 그대로 이어갔고, 악연 또한 계속됐다.

이날 탁예진이 신입 PD들을 교육시킬 때 백승찬의 휴대폰이 울렸고, 탁예진은 "PD한테 핸드폰 진동은 기본인 거 모르나. 생방 중 그거 울리면 방송 사고야"라며 지적했다.

이에 백승찬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탁예진은 "'죄송합니다' 그런 말도 함부로 하지마. 우리 PD니까 쉽게 비굴해지지마"라며 또 한 번 혼을 냈다. 이에 백승찬은 인터뷰에서 "죄송하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 하지 말라고 하시고, 가만히 있으면 입이 없느냐고 한다. 악순환이다"고 말해 어수룩한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또한 톱가수 신디(아이유)의 의상문제로 갈등을 겪는 탁예진의 모습도 그려졌다. 탁예진은 신디의 시스루 의상을 바꾸라고 했지만, 신디는 "이건 야한 옷이 아니라 예쁜 옷이다"라면서 의상 교체를 거부했다. 

이에 탁예진은 대기실로 신디를 찾아갔고, 매니저들을 다 내보낸 뒤 신디에 "지금 가장 문제가 뭔지 아냐. KBS다. 공중파가 문제다. 나는 이 옷 정말 예쁘지만, 방송은 이해를 못한다. 지금 자기가 그 옷 입고 방송 나오면 나 방통위에 가야한다"고 비굴하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탁예진은 '예능국 대표 쌈닭'답게, 까칠한 성격을 폭발시켰지만, '문 콕' 사고를 낸 차주에게는 애교 넘치는 문자를 보내는 등  곳곳에서 완벽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빈틈이 많은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 신디는 시종일관 짜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는 얼음공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밖에 실제 '1박2일'에 참여하고 있는 차태현은 이번에는 '1박2일' 시즌4 PD 라준모를 맡아 특유의 유쾌한 모습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시청률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PD의 애환을 담아냈다.

라준모는 인터뷰에서 "제가 '1박2일'을 맡으면서 판을 바꿔봤다. 여배우들의 '1박2일'로 바꿔봤다. 너무 새로웠나봐. 시청률이 바닥이에요. 그래도 위기는 기회니까 그렇게 불안하지 않아요" 라고 말했지만, 회의실로 돌아와서는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라준모는 '1박2일' 작가들을 걱정하는가 하면, 시청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프로듀사' 빅4에 대한 다양한 캐릭터가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프로듀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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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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