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의 tvN 금요 코미디 드라마 '초인시대'가 청춘을 '웃프게'하는 명대사를 공개했다.
'초인시대'는 지난 4월 방송 이후 유병재표 B급 감성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얻게된 20대 취업준비생들의 모험 성장기가 유병재 특유의 감성과 어우러져 재미와 공감을 사며 드라마 속 '웃픈' 대사들이 특히 공감을 이끌어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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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더 아쉬운 쪽의 사람이었다"
'초인시대'는 첫 회부터 아웃사이더 복학생 유병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냇다. 집세를 낼 돈이 없어 쫓겨나는 것은 물론, 스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좋은 회사를 꿈도 꾸지 말라고 핀잔을 들었다. 짝사랑하는 후배가 자신을 쓸모 없다고 표현하는 것까지 목격하는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후 울며 걸어가는 유병재의 모습과 함께 "더 아쉬운 사람이 더 아파야 한다. 난 항상 더 아쉬운 쪽의 사람이었다. 이 세상엔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 그런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는 그의 대사는 청춘들의 씁쓸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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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알바 갔다 와서 구할게요"
2화에서 나왔던 유병재의 대사로, 초능력이라는 이상을 꿈꾸기에는 너무나 팍팍한 청춘들의 현실을 묘하게 비틀었다. 인력사무소 소장 기주봉은 유병재와 김창환이 세상을 구원할 초능력자가 된 사실을 전하며 지구를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는 소장의 말을 듣고도 유병재는 "지구는 알바 갔다 와서 구할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며 집세를 구하기 위해 먼저 떠났다. 유병재와 이이경이 초능력자라는 판타지 설정과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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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유를 알기를 원한다"
극중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을 가진 유병재는 3화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취업 면접을 보며 37번이나 초능력을 사용했다. 그는 면접에 나올 질문을 모두 파악해 모범답안을 꺼냈다.
하지만 유병재가 받아든 것은 불합격 통지 문자였다. 탈락한 이유를 알고 싶다는 문의에도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아들고 말았다. 유병재의 "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단 하나 이유를 알기를 원한다. 그들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게.. 반성할 기회를 원한다"는 내레이션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또 다시 취업의 벽에 부딪쳐야 하는 청춘들의 답답함과 설움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한편 '초인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초인시대ⓒ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