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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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역전 만루홈런' KIA, 넥센전 11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5.05.10 17: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홈런으로 끝냈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15승 18패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5일부터 이어오던 넥센전 11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반면 넥센은 시즌 15번째 패(19승)를 떠안으며 4위를 지켰다.

KIA는 4회초 이범호, 오준혁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 하지만 2사 만루 찬스가 무산된 이후 4회말 홈런 3방을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6점을 헌납했다. 

KIA가 추격 엔진을 가동한 것은 6회초부터. 1아웃 이후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이홍구가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2루주자 김원섭을 불러들였다. 

1점 만회한 KIA는 7회 대거 5점을 얻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한울, 필의 안타 이후 최희섭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만루에서 김영민을 상대한 5번타자 이범호는 148km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완벽히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이범호의 시즌 6호 홈런이자 시즌 2호 만루 홈런, 통산 12번째 만루 홈런이다. 이범호는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만루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KIA의 뒷심은 마지막 9회 공격에서도 엿보였다. 무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이홍구는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신인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어 김민우까지 우중간 2루타로 점수차를 4점까지 벌렸다. 넥센 투수 배힘찬이 흔들리는 사이 2사 만루에서 폭투로 또 1점 추가한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9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아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KIA 선발 필립 험버는 3⅔이닝 6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넥센 선발 김동준은 첫 선발 경기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선발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아쉽게 무산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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