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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 없는 제주의 육지 부진, 지금은 정신력 강조뿐

기사입력 2015.05.09 18:14 / 기사수정 2015.05.09 18: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원정 징크스를 이어갔다. 조성환(45) 감독도 풀리지 않는 흐름에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제주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내내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22분 김동석의 중거리포 한 번에 무너졌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원정에서 조금 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조성환 감독이 원정을 입에 올린 이유는 하나다. 올해 제주는 4승1무를 기록한 안방 불패에 힘입어 경기 전까지 2위로 치고 달리며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5경기째 원정에서 무승(2무3패)에 그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도만 떠나면 약해지는 팀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원정에서 약한 요인을 말하기에는 핑계만 될 것 같은데 이동거리에서 나오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면서 "반대로 우리에게 이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원정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인천보다 더 많은 공격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김현은 후반 조커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도 "오늘도 김현에게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자리를 잘 잡지 못했다. 피지컬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경기는 축구계 절친인 조성환 감독과 김도훈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조성환 감독은 "친구인 김도훈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면서 "인천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본받아야 할 만큼 상당했다. 시즌이 흐를수록 변수가 생길텐데 잘 극복하면 인천이 좋은 팀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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