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나를 돌아봐' 세 커플의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각기 다른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이경규, 김수미·장동민, 유세윤·유상무가 짝을 이뤄 '역지사지'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모습을 보인 유상무와 유세윤은 초심을 찾기 위해 KBS에 이어 개그콘서트 팀을 찾았다. 이에 유세윤은 유상무에 "후배들 보고 싶지 않아?"라며 재촉했지만, 유상무는 김지민과의 만남이 두려워 주저했다. 그때 김지민이 깜짝 등장했고, 스치듯 지나치자 놀라 혼비백산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당시의 상황을 되뇌었다. 하지만 이내 유상무는 "인연은 인연이다"고 말했고, 유세윤은 "잠깐 봤는데도 어울린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경규는 라디오 생방송이 끝나고 김영철, 양상국과 함께 조영남을 위해 캠핑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방송에서 조영남에게 당한 몰래카메라 복수를 위해 나선 것. 우여곡절 끝에 몰래 카메라가 시작됐고, 조영남을 제외하고 모두 귀신이 보이지 않는 설정을 하며 조영남을 몰아세웠다.
조영남은 결국 지나가는 귀신을 직접 잡았고 "몰래카메라가 어설펐다. 적어도 내가 한 몰래카메라 정도는 되어야 했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 하지만 이경규의 지시를 받은 귀신은 조영남을 뒤에서 깜짝 끌어안았고, 조영남은 "최고의 아트다. 밤에 잠이 올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와 장동민은 음악 선생님으로 나선 제국의 아이들 광희의 지도 아래 아이유의 3단고음으로 대결을 펼치기도 하고, EXID의 '위아래' 춤을 배웠다. 하지만 김수미는 '위아래' 춤을 보고 "문란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수미는 "저렇게 고음 안되는 아이돌은 처음 봤어. 어떻게 제국의 아이들 멤버가 됐지?"라고 말해 또 한 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동민이 김수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면, 김수미는 장동민과 함께 타로점을 보기로 했다. 김수미는 타로점을 보기 전 장동민에 "처음 얼굴하고 많이 달라졌다. 연예인 생활이 끝나는 것 아닌가 했다. 탁재훈꼴 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고, 장동민은 앞으로의 운명, 인생에 대해 타로점을 보기로 했다.
이에 타로 마스터는 "타로점은 억울하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고 낙인이나 흉터처럼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신중하게 생각할 문제 같다"고 말했고, 장동민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억울하지 않다"고 다급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수미는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정규 방송 편성에 대해 물었고, 타로 마스터에 "결과가 방송 이후 바로 나온다. 틀리면 이제 아무대도 못 나온다"고 버럭했다. 이에 타로 마스터는 "프로그램 운명은 매우 낙관적이다. 방송에서 타로점 보는 것 중에 제일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나를 돌아봐'에서 세 커플은 상대방이 처한 서로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모습과 비추어 보며 반성했다. 세 커플은 그렇게 짧은 만남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 '나를 돌아봐'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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