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배영수(34,한화)가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배영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한화 입단 첫 승을 거둔 배영수는 이날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승을 챙기지 못했다. 특히 김재환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한 뒤, 최주환을 중견수 이용규의 호수비로 잡았다. 이후 오재원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정진호를 땅볼로 막았지만 뒤이어 김재환에게 던진 135km짜리 포크볼이 통타당해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후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세개를 모두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정수빈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주환을 병살타 처리해 한숨 돌렸고,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없이 막았다.
4-2로 앞선 4회말 김재환이 또 다시 배영수를 울렸다. 홍성흔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 난 뒤 정진호가 좌중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재환이 배영수의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120M짜리 아치로 연결됐고, 배영수는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주자 1,3루 실점을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주환의 체크 스윙이 투수 앞 땅볼로 이어지는 행운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말 오재원과 김현수를 삼진과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2사 후 홍성흔과 정진호를 볼넷과 안타로 주자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한화 벤치는 김재환 타석으로 이어지자 배영수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임준섭을 마운드로 올렸다. 임준섭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뒤이어 올라온 송창식이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배영수의 실점도 더이상 늘지 않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배영수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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