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 만루포' kt, 한화 잡고 10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가 10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kt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10연패에서 빠져나와 시즌 4승(26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16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kt의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할 수 있었다. 6회 1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3⅔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 1볼넷 5탈삼진의 '완벽투'를 보여 이날 팀 승리를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 안영명이 5실점으로 4⅓이닝만에 조기 강판된 가운데 송창식이 용덕한에게 만루포를 맞아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올리고 역전 점수를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와 더불어 kt의 타선에서는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가 5타수 4안타 2득점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용덕한은 자신의 첫 만루홈런을 기록해 4타점을 올렸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전날 15-8로 대승을 거뒀던 한화는 2회말 최진행과 조인성의 홈런으로 3-0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하준호의 볼넷과 이대형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마르테의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다시 4회말 최진행과 김회성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 한 뒤 조인성의 땅볼 타구 때 나온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모두 홈을 밟아 두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kt도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았다.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박경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곧이어 용덕한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만루 홈런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한 점을 더한 kt는 9회 장시환이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조인성과 한상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용규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용덕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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