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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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전도연, 직접 스타일 연출 열정 "영화 위한 투자"

기사입력 2015.05.06 10:2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을 위해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무뢰한'에서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으로 변신한 전도연이 영화 속 의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연은 극 중 잘 나가던 텐프로 출신이며, 이사장의 세컨드라는 과거가 있으나 현재는 5억이 넘는 빚만 지니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김혜경으로 분했다.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손꼽았던 김혜경의 의상을 위해 직접 전도연이 나섰다.

전도연은 잘 나가던 여자가 갑자기 삼류로 전락한다고 해서 얼만큼 변할 것인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지만, 결코 구질구질한 여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옷이 그의 자존심이라 여기고 최대한 화려하고 '혜경'스러운 의상을 준비했다.

또 예산에 맞지 않거나 구하기 어려운 의상이 있을 때 본인의 옷장을 열어 평소 즐겨 입던 옷부터 빨간 원피스까지 최대한 김혜경스러운 옷을 찾아냈다. 전도연은 "인물에 대한 애정, 애착이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투자이"라며 "혜경의 캐릭터와 영화가 빛날 수만 있다면 비용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너무 천박하지도,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딱 김혜경만큼의 적당함으로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김혜경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살리는데 굉장히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도연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무뢰한ⓒCGV아트하우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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