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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우리가 DNA 갖고 있는 이유 보여줬다"

기사입력 2015.05.05 22:58 / 기사수정 2015.05.05 23: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결과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일본 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최종전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가시마 앤틀러스를 3-2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조 2위를 두고 최종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서울은 결국 가시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극적인 16강행을 이뤄냈다. 이번 결과로 서울이 자신했던 ACL에 대한 경험의 힘과 남다른 DNA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경기후 최용수 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해줘 고맙다. 침착하면서도 강하게 압박을 잘해줬다. 선수단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광저우 헝다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경기결과도 중요했지만 우리부터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왜 서울이 DNA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종전을 통해 죽음의 조로 불렸던 H조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웃게 됐다. 웨스턴 시드니는 반대편에서 광저우 헝다를 2-0으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서울이 가시마를 이기면서 승점 1점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최용수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의 경기결과를 완전히 무시했고 오로지 이기고 싶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힘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목적이었다. 경험도 중요하고 선수관리도 중요했다. ACL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을 했다. 정규리그와 다르게 접근한 것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16강에 조 2위로 오른 서울은 16강에서 F조의 성남FC와 감바 오사카 중 한 팀과 맞붙는다. 아직 조 순위가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6일에 펼쳐지는 감바와 성남 간의 경기를 통해 서울의 상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감독은 "어느 팀이냐가 중요하지 않다. 양팀 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해서 8강까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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