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유희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떠들썩했던 두산이었다. 최근 외국인 선수 잭 루츠를 올 시즌 리그 최초로 퇴출 시켰고, 김강률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종 에이스 장원삼도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부상의 늪 속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유희관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은 5회에만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승리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선 선발 투수 유희관을 칭찬하며 "유희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다"고 10점을 뽑아낸 야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현장판매를 시작한 지 단 32분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되며 뜨거운 잠실 라이벌전 열기를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많이 찾아주신 관중들께 감사하다. 그 응원 덕분에 잠실 라이벌전 첫 경기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6일 경기에서 '에이스'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해, 일찌감치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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