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26)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를 경계했다.
뮌헨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뮌헨의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최전방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또한 턱 골절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DFB 포칼컵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찌감치 트레블(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포칼컵 우승)의 꿈도 물거품됐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뮌헨의 마지막 동기 부여는 챔피언스리그다. 더블 달성을 위해 넘어야할 산은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분명 쉽지 않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버티고 있기 때문. 메시는 2년 전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비판에 시달렸고,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0-7로 대패했다. 흑역사가 있는 만큼 메시는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당시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뮐러도 메시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3일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메시를 상대하는 수비수는 고생할 것"이라고 말한 뒤, 최근 절정의 화력을 뽐내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상대의 전력을 인정하지만 승리 욕심은 감추지 않았다. 뮐러가 이번 대결에서 믿는 구석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바르셀로나를 지휘한 바 있다. 뮐러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구보다 바르셀로나를 잘 알고 있어, 뮌헨을 승리로 이끌어줄 것이다"고 신뢰했다. 끝으로 뮐러는 "적지인 캄프누에서 승리할 것을 믿고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뮐러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