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6승(8패) 째를 거두면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산의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8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긴 이닝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kt의 선발 옥스프링은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내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후 김민혁과 박경수가 연속 안타를 내려내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상현이 2루수 땅볼을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1-0으로 kt가 앞선 상황에서 두 팀 타자들은 상대 선발 투수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침묵은 6회말 두산에서 깼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쳐서 출루를 한 뒤 김현수의 땅볼로 득점권까지 갔다. 결국 정수빈은 홍성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산이 7회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1사 후 김재환-최주환-김재호가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민병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두번째 투수 장시환의 3구를 받아쳤고, 안타를 만들었다. 결국 두산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윤요섭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송민섭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박용근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용덕한 타석에서 두산은 한 차례 더 실책이 나와 2사 만루 상황이 됐고, 결국 신명철이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세번의 연장 승부에서 2승 1패를 거뒀던 두산이 11회말 다시 경기를 끝냈다. 오재원과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진호가 이성민의 5구째를 타격해 우익수 뒤로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만들었다. 결국 이날 두산은 4-3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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