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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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집행위원 낙선

기사입력 2015.04.30 19: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정몽규 회장은 3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회에서는 AFC 회장 선거 외에 AFC에 배정된 나머지 3석의 집행위원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2년 임기와 4년 임기로 치러졌으며 AFC에 속한 46개국 협회 대표의 투표로 진행됐다.

정몽규 회장은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 워라위 마쿠디 태국 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과 함께 4년 임기 집행위원 경선에 나섰으나 총 13표의 득표로 당선에 실패했다.

선거 결과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이 36표,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이 25표로 당선됐으며 2년 임기 집행위원은 단독 출마한 쿠웨이트 출신의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2017년까지 자격을 얻게 됐다. 

FIFA 집행위원서 낙마한 정몽규 회장은 대신 25명을 뽑는 AFC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사전 합의에 따라 5명의 집행위원에 포함돼 4년 임기 활동을 하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아쉽지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국제축구계의 뉴페이스로서 아직은 인적 네트워크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각국의 축구관계자들을 만나 아시아 축구 발전에 대한 저의 열정과 비전을 전달하고 공유한데 대해서는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FIFA 집행위원은 아니더라도 AFC 집행위원으로서 향후 아시아 각국이 경기력과 행정력,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기여하겠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차기 FIFA 집행위원 선거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FC 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셰이크 살만 이브라힘 현 회장(바레인)의 연임이 결정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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