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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2015' 이경규, 공익+재미 두 마리 토끼 잡을까(종합)

기사입력 2015.04.30 15:12 / 기사수정 2015.04.30 15:1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90년대 히트 프로그램 MBC ‘경찰청 사람들’이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돌아왔다. 이름 하여 '경찰청 사람들 2015'로, 16년만에 새롭게 안방을 찾는다.

이경규가 진행을 맡는 '경찰청 사람들 2015'는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특유의 공익적 요소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할약한 이경규를 앞세워 예능적 요소를 가미한다. '일밤-아빠 어디가' 시리즈로 예능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곤 PD와 교양국에서 '휴먼다큐 사랑' 등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김인수PD가 의기투합한 점이 눈에 띈다. 제작진은 "예능과 교양의 접목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박정규CP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의 기자간담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익을 지향하는 것만은 아니다. 시사나 교양프로로 제작하는 게 아닌 특정한 업무의 일부분을 다룬다. 프로그램의 재미도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웃기기만 하지 않고 내용도 있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에 대한 토크가 녹아들 것"이라며 궁극적인 지향점을 전했다. 

중심축 이경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경규는 "웃기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한다. 웃기는 게 능사가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야 될 듯싶다. 사회적인 것들을 잘 반영한다면, 경찰이란 직업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7년 만에 MBC 정규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찬 이경규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때까지 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어렸다면 못했을 것 같다.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여서 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유곤 PD는 "이경규야말로 예능과 교양을 아우를 수 있는, '경찰청 사람들 2015'의 최적의 MC"라며 추켜세웠다.

이경규는 "내 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큰 부담은 없다. 런칭하기 힘든 프로그램인데 잘 런칭이 됐다. 시청자들에게 '저녁에 볼만한 프로그램 또 하나 있네'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첫 술에 배부르는 게 좋지만 그럴 순 없다. 천천히, 빠른 시간 내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녹화를 마친 그는 "담당 PD에게 한 달 정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경찰 계급을 가진 분들과 조화를 시켜야 해 낯설었다. 살인사건을 다루는데 내가 웃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픈 이야기니까 희화화시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겁게 가도 안 된다. 중간에 수위 조절이 쉽지 않아서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오래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불리한 편성에도 이런 기대감은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목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됨에 따라 KBS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 백년손님' JTBC '썰전' 등 쟁쟁한 프로그램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MBC는 유독 목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고전해왔다.

이경규는 "다른 프로그램과 색깔이 많이 다르다. 이런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스튜디오 그림이 좋다"며 차이점을 언급했다.

'경찰청 사람들 2015'운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재연 드라마를 본 뒤 6명의 현직 경찰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가 사건을 추리하고 이어 현장에서 뛰었던 경험담을 털어놓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 CP는 "경찰청을 통해 사내망에 (섭외 글을) 올리고, 추천도 받았다. 이후 면담을 하고 섭외하게 됐다. 어린 경찰부터 원로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경찰청 사람들 ⓒ MBC ]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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