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필 미켈슨(45,미국)이 또 한번 WGC매치플레이에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
미켈슨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7169야드)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총상금 925만달러·약 99억 1000만원)를 앞두고 불참 의사를 주최 측에 전달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28일 미켈슨의 소식을 전하며 "미켈슨의 자리는 세계랭킹 68위인 미코 일로낸(핀란드)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지 않다. 2011년부터 '아이들과 방학을 같이 보내야 한다' 등 조금은 특별한 사유들로 대회에서 불참했다.
성적도 좋지 않다. 녹다운 방식인 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3라운드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통보를 하게 된 미켈슨은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장소인 TPC하딩파크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래서 더욱더 올해 참가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주최 측에 전했다.
지난해까지 애리조나 도브마운틴에서 열리던 이 대회는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플레이 방식도 조별리그 형식으로 바뀌어 모든 선수가 최소 3일 라운드를 보장받는다.
한편 이번 대회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는 팔꿈치 부상을 당한 팀 클라크(남아공)와 형의 결혼식 참석으로 대회 불참을 선언한 룩 도날드(잉글랜드)를 포함해 미켈슨이 3번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필 미켈슨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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