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선수들이 잘하려는 의지가 강하니까 오히려 경직되고 있다."
황재균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은 쉬웠다. 2회까지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롯데 타선은 10-0으로 리드해갔다. 그러나 이후 선발 송승준이 3실점 한 후 불펜진까지 6실점해 지난 23일 KIA에게 당했던 대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팀을 구한 것은 황재균이었다. 10-8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황재균은 쐐기 투런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자칫 잘못하면 생길뻔한 역전패 징크스도 떨쳐냈다.
승리의 주역 황재균은 "힘든 경기를 치렀으나 이겨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최근 후반부에 나오고 있는 실점에 대해선 "선수들이 잘하려다 보니 오히려 경직되는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분발해 쉬운 경기, 편한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슬아슬했지만 선두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브룩스 레일리를 필두로 3연승을 노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황재균 ⓒ 부산,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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