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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한끗' 전북, 가시와 울렁증에 울다

기사입력 2015.04.22 20:53 / 기사수정 2015.04.22 21: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가 또다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2일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아시아 무대에서 전북은 2006년 우승, 2011년 준우승 등의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나 껄끄러운 상대가 꼭 있듯 유독 전북을 괴롭힌 상대가 있었고, 그 천적은 바로 가시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가시와를 5번 만났다. 상대 전적은 극단적으로 가시와에 기운다. 전북은 2012년 조별리그, 2013년 16강에서 가시와와 만나 4연패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최강희 감독 대신 이흥실 감독대행, 파비오 감독대행이 전북을 맡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2월 열린 1차전에서 가시와를 몰아 붙이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압도적인 공세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허나 승점을 따내며 가시와 울렁증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듯 보였다.

가시와 원정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은 전북에게 기세가 기울었다. 전북은 K리그에서 22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달성한데다 6승1무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반면 가시와는 최근 5경기 1승1무3패의 부진에 시달렸고, 6경기에서 10골을 내주며 J리그 12위로 처졌다. 객관적 전력상 전북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시와는 전북에게 높은 벽이었다. 가시와는 공격적으로 나선 전북을 상대로 맞춤형 전술을 택했다. 라인을 내린 뒤 짜임새 있는 공수 전환으로 전북을 서서히 무너 뜨렸다. 다케토미 코스케와 크리스티아노 다 실바의 개인기는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북은 실점 장면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허무하게 골을 내줬다.

공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동국과 에두 투톱을 향한 롱볼은 단조로웠고, 대비된 가시와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동국이 연달아 2골을 넣었지만 아쉽게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가시와를 넘지 못한 전북은 6전 1무 5패를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전북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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