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4년 대표팀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한 차두리(35,서울)가 18세 이하 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조언을 건넸다.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은 2015 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22일 차두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차두리는 수원JS컵을 앞둔 후배들에게 "청소년기의 선수들이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부딪히고 시합을 해봐야 본인의 위치를 알고 자신감도 생긴다"며 "선수의 목표가 개인적으로는 해외 진출하는 것이 꿈일 것이고 크게 보면 대표선수로 월드컵에서 나가서 큰 성적을 내는 것일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시발점이 돼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특히 차두리는 "그 나이에 잘한다고 해서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월드컵과 유럽에 나갈 수 있는 보증수표는 아니다"며 후배선수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나 인성적인 것으로 경기가 잘될 때 자만하지 않고 잘 되지 않을 때는 강한 멘탈로 극복해서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시기부터 올바른 생각으로 생활한다면 (박)지성이 같이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의 18세 시절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는 큰 꿈을 가지고 또 자신감도 있었다"며 "아주 톱클래스 고교 선수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빨랐고 열심히 하려고 했던 선수로 기억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지성아 보고싶네"라고 말하며 "와이프와 몸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절친 박지성을 향한 각별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JS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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