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28)이 '불방망이' 뽐내고 있다.
이재원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재원은 4타수 1안타를 때려내 자신의 연속 안타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연속 안타 기록보다 무서운 것이 이재원의 타점 능력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도 3할8푼6리로 높았지만 득점권 타율이 6할1푼1리로 무시무시한 타점 생산 능력을 뽐냈다.
SK 김용희 감독은 경기 시작 이재원의 높은 득점권 타율에 대해 "공을 대응하는 능력이 좋다. 또 영리하게 경기를 잘 준비한다. 보통 힘이 있으면 당겨치지 마련인데, 연습 때는 밀어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한다. 밀어치는 것은 그만큼 공을 오래 본다는 뜻이다"라고 칭찬을 했다. 그리고 이런 감독의 칭찬에 이재원은 또 한 번 응답했다.
팀이 5-2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만루 상황에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상대 투수 김기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김기표의 6구째를 정확하게 때려냈고, 공은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됐다. 그사이 주자들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SK는 8-2로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결국 SK는 이재원의 쐐기점에 힘입어 9-3으로 kt를 제압하고 11승 6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재원 ⓒ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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