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닐 헌팅턴(46) 피츠버그 단장이 입을 열었다,
헌팅턴 단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트리뷴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플A와 빅리그 사이의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문화, 다른 나라, 다른 환경 등 다른 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온다. 그러나 강정호를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면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그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강정호는 1할(10타수 1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넥센 히어로즈 시절 경기를 통해 주전으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찾았다면, 지금은 백업선수로 경기에 나서는 시간보다는 지켜보는 시간이 많아 더욱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일각에서는 강정호를 트리플A로 보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헌팅턴 단장은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하면서 강정호에게 믿음을 보였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발전하고, 우리 환경과 문화에서 익숙해지길 원한다. 비록 역할에 많은 한계가 있지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의 공을 직접 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강정호는 수습 기간이다. 강정호는 우리 구단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30타석, 시즌에서 10타석에 들어선 만큼 아직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밀워키전에서 6회 대주자로 나와 빅리그 첫 득점을 올렸고, 8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도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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