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스톤빌라가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 셔우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빌라는 19일(한국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리버풀과의 FA컵 4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005-06시즌 FA컵 우승 이후 무관으로 우승컵이 절실한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공방전을 펼치던 전반 30분 리버풀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로저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 쿠티뉴가 쇄도하며 슈팅한 것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갈랐다.
아스톤빌라는 바로 응수했다. 전반 36분 파비앙 델프가 왼쪽 측면에서 건넨 볼을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정확하게 발에 맞추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아스톤빌라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얀 로브렌을 제친 델프는 오른발 슈팅으로 시몬 미뇰렛이 버틴 골문을 또다시 열어 젖혔다.
마음이 급해진 리버풀은 마리오 발로텔리를 필두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잦은 오프사이드로 흐름이 끊겼다. 이따금씩 아스톤빌라의 역습에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서 리버풀은 초조해졌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제라드의 헤딩 슈팅은 골문 앞에 대기하던 키에런 리차드슨이 걷어냈다. 아스톤빌라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톤빌라는 오는 5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에 선착한 아스날과 격돌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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