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트로이 메리트(30,미국)이 코스 최저타수 타이 기록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리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90만달러·약 64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공동 9위로 라운드에 나선 메리트는 이날 활약으로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2위 맷 쿠차, 존 메릭(이상 미국)과는 4타차다.
설명이 필요 없는 경기력이었다. 치는 족족 들어갔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아챈 그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메리트는 만족을 몰랐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4M 내외의 퍼트를 모두 집어 넣어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5.4M의 버디퍼트를 시작으로 18번홀(파4)까지 퍼트가 자석에 끌리듯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4연속 버디였다.
여기에 보기는 하나도 범하지 않아 2위권 선수들이 추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한편 2015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도 메리트의 기록과 버금가는 9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오버파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단독 3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배상문은 2타를 잃어 공동 4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트로이 메리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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