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마드리드의 두 라이벌이 2차전에 각각 징계로 인한 공백을 안고 나선다. 4강행을 결정지어야 하는 2차전에 새로운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4강행 티켓의 향방은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정되게 됐다.
부상 선수들의 잇다른 복귀로 1차전에 풀 스쿼드로 맞서 싸웠던 양 팀은 2차전에는 다른 양상의 대결을 앞두게 됐다. 각각 경고누적으로 결장해야 하는 선수들이 발생을 했다. 레알은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나서지 못하게 됐고 아틀레티코는 마리오 수아레스 없이 경기를 치른다.
둘 모두 1차전 경기 막바지에 경고를 받아 누적 징계에 걸렸다. 후반 39분에 수아레스가 먼저 노란 딱지를 맞았다. 이스코를 수비하던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를 펼쳐 경고를 받았다. 이어 5분 뒤에는 마르셀루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전진을 방해하다가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들의 결장은 양 팀의 감독에게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루가 없다면 레알은 공수에서 부족한 2%를 채워야 한다. 왼쪽 수비수로 왼쪽 날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원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마르셀루의 공백은 생각보다 클 전망이어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어떤 대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아틀레티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원에서 뒤의 수비라인을 보호해 줬던 수아레스가 나서지 못하면서 견고하게 세운 수비벽에 일부 균열이 생겼다. 1차전에서도 레알의 공격진을 맞아 미드필더진에서 저지선 역할을 잘 해줬던 수아레스의 결장은 원정에서 2차전을 맞이해야 하는 아틀레티코에게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오는 23일 8강 2차전을 벌인다. 다시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은 일주일. 과연 양 팀이 공고누적에 따른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르다 투란(왼쪽)을 수비하는 마르셀루(오른쪽)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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