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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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거웠던 루키 전쟁, 이승현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5.04.14 17: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뜨거웠던 루키 전쟁의 마지막 승자는 이승현(23, 오리온스)이었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승현은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MVP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두 신인의 대결에서 이승현이 웃었다. 생애 한번밖에 없을 신인상을 두고 이승현은 김준일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쳐 왔다. 이들의 루키 전쟁은 시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나란히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차지했다.

이승현이 먼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자 그 뒤를 이어 김준일이 2순위로 호명돼 삼성 썬더스행을 확정지었다. 만만치 않은 첫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이들은 흥미로운 대결구도를 보였다. 김준일이 삼성의 믿을맨으로 자리를 잡는 사이 이승현은 오리온스의 살림꾼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루키지만 루키 답지 않았던 이들의 활약은 기록으로도 잘 나타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일품인 이승현이 10.9득점, 5.1리바운드로 곹밑에서 빛났다면 김준일은 13.8득점, 4.4리바운드라는 기록으로 팀의 주포로 각광을 받았다.

경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플레이오프부터였다. 이승현이 조금 더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많은 시간을 가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리온스를 올려 놓았던 이승현은 트로이 길렌워터 등 팀의 빅맨들이 활약할 때 뒤에서 묵묵히 리바운드와 단단한 수비력 등을 선보이면서 맹활약했다.

대망의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호명된 이는 이승현이었다. 99표 중 74표를 받아 삼성의 김준일(25)을 제치고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승현은 "평생에 한번 받을까말까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부모님, 형에게도 고맙고 오리온스 관계자분들과 함께 뛴 형들께도 감사하다. 신인상을 받은 계기로 한 걸음 나갔다고 생각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승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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