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14 14: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은이 억척 아줌마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정은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제작발표회에서 "액션이나 밥집 아줌마이기 때문에 요리를 배우는 것들은 당연히 해야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학교 앞에서 간이식당을 운영하며 정의의 홍길동 아줌마로 살아가는 전직 여형사 덕인을 연기한 김정은은 "아이를 잃은 엄마에서 출발하려니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제가 그 깊은 속을 어찌 낳아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알겠느냐. 감독님께 의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해 나가면서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실제로 아이는 없지만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 겪는 여러 경험 중 아이를 낳는다는 게 최고의 값진 무언가라 생각하고 늘 부러운 마음이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연기한다는 게 의미 있다는 생각에 아주 행복하게, 하지만 어렵게 하고 있다. 되게 재밌다. 캐릭터가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해서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다. ‘금나와라 뚝딱'의 하청욱 작가와 '계백', '구암허준'을 연출한 김근홍 PD가 의기투합했다.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자를 울려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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