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필립 람(32)이 FC포르투(포르투갈)에 경계심을 표했다.
람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있는 팀들은 쉬운 상대가 없다. 그래서 포르투는 매우 위험한 팀이다. 공격력이 우수하며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뮌헨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지우 두 드라가오에서 포르투와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포르투는 H조 조별예선에서 4승2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FC바젤(스위스)을 1승1무로 손쉽게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강호와 대적하진 않았지만 포르투는 21득점, 5실점으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뮌헨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람은 포르투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속한 조별리그 E조에서 5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16강 2차전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7골을 퍼부었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 중 최다인 23골을 넣은 화력은 입증됐다.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지만 승리 의지는 확고하다. 람은 "늘 하던대로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한다. 상대에 많은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면 뮌헨이 이길 것"이라고 단순한 답변을 내놓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신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던 람은 지난해 3월 베르더 브레멘전을 통해 복귀했다. 람은 출전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온 것에 흡족감을 드러낸 람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3월 A매치로 2주간의 휴식을 취해 몸상태는 더욱 좋아졌다"며 포르투전 활약을 예고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필립 람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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