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이 시속 100km를 넘기는 프리킥 골을 선보였다.
염기훈은 지난 8일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절묘한 명품 프리킥 골을 뽑아냈다. 이 골에 힘입어 수원은 브리즈번을 3-1로 제압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수원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염기훈은 골문으로부터 31.7m 떨어진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해 101km의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골키퍼가 염기훈의 프리킥에 0.6초 만의 반응해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골 그물을 흔든 뒤였다.
경기가 끝나고 브리즈번의 프란스 티센 감독도 염기훈의 프리킥 골에 대해 "완벽했다. 막기 힘든 골이었다"고 극찬했다. 경기를 지켜본 호주 축구팬도 커뮤니티를 통해 "제길 이건 완벽한 골이잖아"(falisimoses), "지금껏 본 골 중에서 가장 화가 나면서도 놀라운 골"(rickfights), "이건 멋진 골이야"(brisbaneealchemist)", "와우~"(rithsv)"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올해만 프리킥으로 2골을 뽑아낸 염기훈은 "프리킥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 45분씩 따로 연습을 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한 것이 멋진 프리킥 골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염기훈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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