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노성호(26,NC)가 퓨처스 무대에서 선발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양 다이노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왼손 노성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4타점을 올린 포수 박세웅의 투포수 배터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즌 4승3무2패로 중부리그 선두 화성(5승2무2패)을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고양 다이노스의 시즌 첫 주말 홈 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에는 700여명의 지역 팬들이 몰렸다. 최성 고양시장의 시구를 비롯해 경기 전 투수-타자 체험, 고양 다이노스의 후원업체의 시식 이벤트가 열렸고, 경기 중에는 고양 다이노스 치어리더 팀의 공연으로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고양 선발 노성호는 N팀(1군)에서 불펜투수로 뛰고 있으나 경기감각 유지 등을 위해 10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해 고양으로 이동했다. 노성호는 1회 선두타자 볼넷 등 한 회에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제구가 불안했으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없이 고비를 넘겼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노성호는 최고 145km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던지며 3,4,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우는 빼어난 투구를 했다. 5이닝 동안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60개의 공을 던져 1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퓨처스리그 첫 승을 올렸다.
고양 타선은 1~3회 매회 득점에 성공해 노성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고양의 선두타자 김준완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1사 1,2루서 박세웅의 2타점 2루타, 박으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이 됐다. 3회에는 2사 후 이창섭의 볼넷과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세웅이 우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다. 경찰청팀에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말 팀에 복귀한 포수 박세웅은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2개)에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고양은 선발 노성호 이후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변강득이 6, 7회를 실점없이 잘 막았으나 8회 2루타 등 안타2개,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자 홍성용을 투입했다. 왼손 홍성용이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 이날 첫 실점을 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상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6-3이 됐다. 홍성용은 6-3으로 앞선 9회 두 명의 타자를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은 뒤 사이드암 박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진우는 남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화성과 시즌 5차전을 치른다. 고양은 박명환을, 화성은 박병훈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노성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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