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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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제 심장 움직여줄 '로코', 만날 수 있겠죠? (인터뷰 ②)

기사입력 2015.04.12 11:55 / 기사수정 2015.04.12 13:20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배우 김규리는 영화 '화장'을 통해 또 다시 진지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제 그의 이러한 모습은 당분간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화장'에서 김규리는 극 중 아름다운 젊음을 상징하는 추은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규리는 추은주를 통해 눈빛, 몸짓, 목선 하나까지 감정의 끈을 가져가며 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김규리는 "센 이미지가 부각이 됐는데, 이제는 대중들이 그 이상을 안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스스로 재미가 없어지기도 했고, '화장' 이후에는 색다른 변신을 해보고 싶다"며 "밝은 김규리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화장'을 계기로 KBS 2TV '개그콘서트'도 나가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유쾌해지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동네 남자 친구들하고 싸우면서 산도 타고 그러면서 컸거든요. 이제는 제 안에 있는 털털하고 밝은 역할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규리는 "SBS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모습이 자신의 성격과 가장 비슷하다"면서도 "그 때는 너무 내려놨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많은 분들이 저에게 밝은 역할을 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래서 그는 '화장' 이후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기작 선정에 많은 고심을 할 예정이다. 연애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는, 심장이 요동칠만큼 쫄깃쫄깃해지는 작품이 나타날 때까지 말이다.

"로맨틱 코미디를 가장 하고 싶어요. 그것도 꾸미는 것 말고 망가지는 역할로요. 저는 화장을 해야 예쁘게 나오는데 화장을 안하고 예쁘게 나오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내 마음에도 화장을 안하고 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내고 싶어서, 차기작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에요."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규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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