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크리스 옥스프링(38.kt)이 자신의 첫승을 올림과 동시에 함께 팀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옥스프링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해로 한국무대 5년차를 맞이한 옥스프링은 한국 무대에서 '신사'로 통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팀원들과 적절히 융화돼 국내 선수 못지 않은 한국 적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kt의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신생팀' 외국인 투수의 일원이 된 옥스프링은 31일 삼성전에서 4이닝동안 6실점을 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가졌던 두번째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투구 감각을 되찾은 옥스프링은 이날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 선보였다. 옥스프링은 이날 140km 중반으로 형성된 직구와 더불어 커브, 체인지업,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넥센 타선을 틀어 막았다. 1회말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쾌조의 출발을 한 옥스프링은 2회말부터 4회말까지를 넥센 타선을 삼자 범퇴 시키면서 투구수 관리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등판과 달리 총 6점을 올려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다. 결국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 입어 kt는 6-4으로 넥센에 승리를 거둬 11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옴과 동시에 1군 무대 첫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그동안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많은 고민에 빠졌다. 옥스프링의 '모범투'는 조범현 감독의 얼굴에 환한 미소와 함께 본격적인 kt의 1군 무대 순항을 위한 봄바람을 불어넣어 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옥스프링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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