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이서진과 최지우가 중심이됐던 '꽃보다 할배'가 그리스 여행이 시작되면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그리스 아테네 여행기가 그려진 가운데 출연자들은 디오니소스 극장 등 그리스 문화유적과 만났다.
이날 이순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그리스에서 설을 맞게 됐다. 객지에서 설을 맞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서진과 최지우는 떡국을 준비하기로 했다. 최지우는 한국에서 떡국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꼼꼼하게 챙겨왔고, 이서진이 보조 셰프로 최지우를 돕기로 했다.
최지우는 파를 다듬기 시작했고, 이서진은 떡국에 들어가는 지단을 요리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간단하게 만들기를 원하면서 최지우와 티격태격했다. 이서진은 요리를 위해 숙소 주방에서 도구를 빌려와서 지단을 만들었지만, 결국 실패해 스크램블로 변경했다.
백일섭은 떡국을 먹은 뒤 "설 차례도 못 지냈는데 감개무량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지우는 "설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다. 떡국을 준비해서 선생님 말씀도 함께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형은 디오니소스 극장을 방문해 "대학에서 공부할 때부터 교수님께 말로만 들어봤다. 한 번 올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어느덧 잊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 디오니소스 극장을 꼽았다.
출연진은 아크로폴리스를 방문해 프로필레아, 파르테논 신전 등을 구경했다. 꽃할배들은 세월이 그대로 박혀있는 유적을 둘러본 뒤 감탄했다. 이순재는 "존재라는 것은 각자 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섭은 "어려운 길이었지만, 좋았다. 세월을 느꼈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제작진은 각 유적지에 대한 장면을 담는 가운데 꼼꼼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운 것.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출연자들과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들도록 했다.
앞서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은 최지우의 등장으로 재미가 더해졌지만, '여행'에 집중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 목표했던 여행지인 그리스에 도착한 후 그동안 '꽃보하 할배'에서 보여줬던 편안하고 유익한 여행기를 담은 듯 보였다.
tvN 배낭 예행 프로젝트 제4탄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꽃보다 할배'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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