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경기였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정규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최정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4연승 째.
김용희 감독은 지난 2일 KIA전에서 4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친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SK에게 kt의 연패는 안타깝지만 신생팀 첫 승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는 의지였다.
경기 후반까진 위험했다. 1-0으로 앞서던 7회초, kt 타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정우람이 노련한 피칭으로 kt 타선을 돌려세웠다. 이어 최정이 승부를 결정짓는 솔로포까지 터뜨려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승리에도 김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경기였다"고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하며 "최정의 결정적인 홈런과 캘리의 좋은 투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분위기를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SK는 9일 인천에 남아 kt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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