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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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터치' 정대현, 연패 탈출 앞장선다

기사입력 2015.04.08 06:30 / 기사수정 2015.04.08 04:3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정대현(24,kt)이 '연패탈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 wiz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013년 NC가 기록했던 신생팀 최다연패인 7연패를 넘어섰다. 신기록이 아닌 불명예였다.

경기가 끝난 후 조범현 감독은 8일 SK전을 앞두고 정대현을 깜짝 선발로 예고했다. 정대현은 올 시즌 중간 계투로 나와 대부분 짧은 시간만 소화한 후 교체됐었다.

정대현의 시범경기 출발은 좋았다. 지난달 20일 문학 SK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전에선 불안했다. 지난 28일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사직 부산전에서 단 한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며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으로 무너졌었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31일 삼성전에선 5회 옥스프링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삼성전에 두번째 투수로 나왔던 그는 3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으로 또 한번 롱릴리프 역할을 소화했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따라서 기록으로 비춰봤을 때, 조범현 감독은 SK전에서 호투했던 정대현의 시범경기 성적을 떠올리며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대현에게도 이날 등판은 좋은 기회다. 5선발 경쟁자 장시환이 7일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로 또 한번 능력을 인정받았고, 정대현은 조 감독에게 자신의 실력을 한시라도 빨리 어필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있다.

여기에 kt는 현재 선발진의 붕괴로 고민하고 있다. 외국인 선발 투수가 모두 5이닝 동안 버티는 데 실패했고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정대현의 활약이 절실한 kt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정대현 ⓒkt wiz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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