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임지섭(20,LG)이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 '괴물투'를 선보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임지섭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2⅓이닝 3실점을 기록해 1군 무대에 대한 물음표를 남겼다. 그러나 이날 임지섭은 7이닝 동안 무피안타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위기 상황마다 땅볼과 삼진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운 위기관리 능력은 임지섭에게 '에이스'의 호칭을 붙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임지섭은 1회초 시작부터 삼진을 잡아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볼넷과 도루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초 이승엽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시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석민과 최형우에게 연속으로 삼진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5회초 좌익수 이병규의 실책으로 이지영을 출루시켰지만, 김상수를 병살로 처리해 실책한 이병규의 마음을 가볍게 해줬다. 7회초에도 삼진 두 개를 추가로 뽑아낸 임지섭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냈다.
아직 2회초 나온 이승엽에게 나온 몸에 맞는 공과 가끔 제구가 흔들려 나온 5개의 볼넷 등은 과제로 남은 부분이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임지섭의 '노히트 노런'의 호투는 올시즌 유규민과 류제국 등 계속된 선발진 이탈만 있었던 LG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임지섭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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