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대세'가 되는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대중들이 반응을 보였다면 첫 걸음은 성공한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4월 가요계, 누가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까.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 EXID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위아래'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EXID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음악 프로그램과 음원차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사이 멤버 하니를 비롯해 '복면가왕'을 통해 얼굴을 알린 솔지, 실력파 래퍼 LE 등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ID는 음악방송에 강제 컴백한 것을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히 새 앨범 준비에도 매진했다. 이에 오는 13일 컴백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EXID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은 기대감을 충분히 가질만 하다. EXID가 지난 1일 공개한 새 앨범 자켓사진에서 하니는 남다른 볼륨감으로 아찔한 섹시미를 과시해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신곡은 '위아래'처럼 중독성 강한 후크와 멜로디, 섹시한 포인트가 강조된 분위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1M', '위드 아웃 유(With out you)', '아슬해', '아 예', '토닥토닥'이 수록됐으며, 멤버 LE가 앨범 전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했다.
가장 핫한 걸그룹 EXID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대세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EXID의 연타석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ID 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 앨범 발매와 방송 출연마다 '한 방'을 보여준 마마무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월 'Mr.애매모호'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마마무는 발매 당시 한 달여 넘게 음원차트 30위권과 방송무대 20위권에서 고공비행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다수 걸그룹이 선보이는 청순과 섹시가 아닌 재기발랄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마마무는 이어 지난해 11월 후속곡 '피아노맨'을 들고 나왔고, 데뷔곡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표였지만 꾸준함만큼은 여전했다. 특히 마마무의 진가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발휘됐다. 마마무는 첫 출연에서 주현미의 '잠깐만' 무대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랩, 아카펠라의 조화를 이뤄냈다. 이후 '제4회 가온차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거머준 마마무는 지난해 가장 눈에 띈 걸그룹이 됐다.
마마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지난 1일 공식 SNS에 스페셜앨범 '아훕(AHH OOP!)' 발매를 예고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에스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프로젝트를 알렸다. 에스나는 소유X정기고 '썸'을 비롯해 마마무의 '피아노맨' 효린X매드클라운 '견딜만해' 등을 작곡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마마무는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마마무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2주간 펼쳐지며, 5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마무는 음원과 방송에서 고루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실력파' 이미지를 쌓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았다. 마마무가 이번에는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랜 공백을 가졌던 달샤벳도 1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 컴백을 확정하며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미니 앨범 '수파두파디바'로 데뷔한 달샤벳은 당시 이효리, 소녀시대 등을 프로듀서한 이트라이브가 만든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으며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승세를 탔다. 특유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에 상큼함이 더해져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내 다리를 봐', 'B.B.B(Big baby baby)' 등을 통해 농염한 안무와 섹시 퍼포먼스로 성숙한 매력도 선보였다. 하지만 '내 다리를 봐'가 가사와 안무에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초반 동력을 잃어버린 것이 아쉬웠다.
이후 달샤벳은 앨범 이외에 멤버 수빈, 가은 등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지난해 5월 멤버 수빈의 교통사고와 10월 멤버 우희의 기흉 수술로 연이어 컴백이 미뤄지며 대중들과 조금씩 멀어졌다.
절치부심한 달샤벳은 데뷔 5년 차를 맞아 한층 성장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막바지 컴백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달샤벳은 멤버들과 스태프 모두 '배수진'을 치고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큼한 여동생에서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된 달샤벳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조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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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ID, 마마무, 달샤벳 ⓒ 예당엔터테인먼트, RBW,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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