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스스로가 즐거워야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즐거워질 수 있다. 7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박주영(30, 서울)이 그리는 올 시즌 모습이다.
박주영은 오는 4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댈 7년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기다리던 국제이적동의서(ITC)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출전이 가능해졌다. 지난 2008년 8월30일 광주 상무전을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났던 박주영은 FC서울의 부진 탈출과 자신의 부활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을 하루 앞두고 박주영은 "많은 경기를 뛰어봤지만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서 그런지 설렌다"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곳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서울팬들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기대가 된다. 이러한 내 마음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출전이 임박하면서 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이 득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데 박주영이 이러한 부분을 해소해줄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넘기고 명예회복도 가능해보인다.
이와 같은 주변 분위기에도 박주영은 우선으로 골이 아닌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은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즐거워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보는 사람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박주영은 "명예보다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제가 기쁘고 즐거워야 보는 이들도 즐거워하실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골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물론 골을 넣고 서울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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