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배우 이지현이 '슈퍼맘'이 돼 돌아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에서는 '일도 육아도 명품, 연예계 슈퍼맘이 돌아왔다'는 주제로 연예계 슈퍼맘 순위가 매겨졌다. 이에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7위 김희선, 6위 야노시호, 5위 홍은희, 4위 손태영, 3위 황혜영에 이어 2위로 꼽혔다.
이지현은 쥬얼리 원년멤버로서 과거 뽀얀 피부에 서구적인 몸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이름을 알리며, 당대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자신의 집에서 과거 히트곡을 부르며 "이런 미친 박자에 춤을 췄다니"라고 환하게 웃어 보이는 모습은 그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2006년 2월 쥬얼리를 탈퇴하며 배우 변신, 남편과의 만남과 육아까지 연달아 공개되며 이지현의 변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편과의 만남에서 빼 놓을 수 없었던 골프에 대해 이야기하며 "처음에는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열정적으로 하게 돼 프로 테스트를 준비했다"면서 7살 연상의 건설업에 종사하는 현재 남편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현재의 남편과 6개월 만에 결혼해 2013년 3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7개월 만인 2013년 11월 첫 딸과, 2015년 1월 둘째 득남한 후 현재의 모습까지 그려졌다.
이날 그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 엄마로서의 변화가 가장 큰 눈길을 잡았다. 그는 스스로 "원조요정에서 엄마사람이 됐다. 첫째와 둘째를 낳았지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꿈 속을 사는 것 같다"고 말하며 엄마로서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아이를 낳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감정으로 매일 산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면서 "더 이상 아기 낳을 것 아니면 몸조리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망했다"며 녹슬지 않은 개그도 선보였다.
이지현의 모습에서는 과거 도도하거나, 시크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뭇남성을 설레게 했던 여신같은 자태도 없었다. 쪽잠을 자며, 자신의 산후조리를 미뤄가며 오직 아이들을 위하는 여느 평범한 엄마의 모습만이 보였다. 이지현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아쉽게 보일 수 있지만, 그의 새로운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지현은 오는 4월 1일 tvn '엄마사랑'에 두 자녀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지현은 둘째를 출산한지 50일이 안됐음에도 아이들과의 추억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과거 자신의 히트곡 '슈퍼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이지현은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슈퍼맘'으로 돌아왔다. 과연 이지현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그녀의 변화가 반갑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명단공개 2015'ⓒ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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