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31 09:14 / 기사수정 2015.03.31 09:14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엑소랑 미쓰에이 뒤에 나올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커도 커도 너무 큰 스타들이 나왔다. 28일 엑소가 타이틀곡 '콜미 베이비'를 발표해 여전한 팬덤을 과시하며 대세의 자리를 굳건히 했고, 미쓰에이는 이틀 뒤인 30일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발매해 현재까지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4월 1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첫 타자를 내세울 예정이다. SM-JYP-YG가 저마다 칼을 갈았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어느 때 보다 더 걱정스럽게 음원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방배동 살쾡이'이자 'G-PARK' 박명수다.
박명수는 각종 콜라보레이션 송을 통해 많은 여가수와 호흡을 맞췄다. 카라 전 멤버 니콜,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와 '고래' '냉면'을 불렀고, 김예림과 함께한 '명수네 떡볶이'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작곡가 박명수의 시대를 여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발매한 김신영과의 듀엣송 'Don't go'는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고, 이에 박명수는 이번 신곡을 누구보다 절치부심 준비했다.
박명수는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 이후 야심차게 소찬휘와 듀엣송을 준비해 왔다. '무한도전' 가요제 때 빅뱅 지드래곤과 프라이머리 등 트렌디한 가수나 프로듀서를 일찌감치 점찍었던 것 처럼, 토토가 특집은 박명수 콜라보레이션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조건이었다.
박명수는 토토가 특집을 통해 누구보다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소찬휘와 빠르게 콜라보레이션을 확정짓고 음반 녹음을 꾸준히 진행했던 터. 하지만 '복병'도 아닌 '거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때아닌 대격돌에 묻힐 위기에 처한 박명수는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박명수 소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엑소와 미쓰에이 음원 발표일을 모른 채 31일 소찬휘와의 음원 공개일을 일찌감치 정했다. 우린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엑소랑 미쓰에이 뒤에 나오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전하며 속상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헛웃음이 수화기를 타고 넘어왔다.
더군다나 박명수 소찬휘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공개된 다음 날인 4월 1일, YG엔터테인먼트가 '무언가'를 터뜨릴 예정. 빅뱅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들은 박명수 측은 "정말 미칠 노릇이다. 앞에 SM, JYP가 나오고 뒤에 YG가 나온다. 일부러 이렇게 음원 공개일을 정하려고 해도 못할텐데 이것도 대단한 타이밍"고 말했다. 이 멘트들을 다 기사화해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편한대로 해라. 다 써도 상관없다"는 달관의 경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박명수가 발을 동동 구르며 눈길받고 싶어하는 거성엔터테인먼트의 역작, 박명수와 소찬휘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은 바로 오늘, 31일 정오 발매된다. 박명수의 DJ 활동명이기도 한 G-PARK과 소찬휘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은 총 두 곡이며, 더블 타이틀곡이 될 예정이다. 중독성 있는 피아노 라인과 시원한 소찬휘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EDM 장르다. 3대 기획사 대격돌이 이어지며 토토가 열풍이 많이 사그러들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새로운 호흡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박명수 소찬휘 ⓒ 거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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