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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 만남이 이랜드 개막전에 미친 영향

기사입력 2015.03.29 14:39 / 기사수정 2015.03.29 15: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김형민 기자] 서울 이랜드FC가 홈개막전을 치렀다.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는 과정에서 상대팀 FC안양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는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랜드는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첫 경기에서 안양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4,342명의 관중이 몰렸고 경기내용에서도 일부 고무적인 부분을 찾은 이랜드는 처음 나선 챌린지 무대를 끝낸 뒤 기쁜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는 상대팀 안양의 활약도 중요하게 자리했다.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나서는 신생팀 이랜드를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은 안양의 경기력은 이랜드가 보다 재미있는 개막전을 만든 큰 힘이 됐다.

안양은 이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여러 난제가 있었다. 먼저 한 경기를 치른 체럭적인 부담을 극복해야 했고 잘 모르는 이랜드의 전력을 어떻게 상대해야 될 지 고민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경기 전 "일단은 이랜드는 홈개막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그 분위기에 말리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면서 "한편으로는 긴장되고 부담이 있을 것이다. 초반부터 이를 잘 공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안양은 자신들이 그동안 보여줘왔던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격 패턴으로 이랜드를 상대해 그라운드 위에 불꽃이 일게 만들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활약했던 이효균과 주현재, 안성빈 등을 모두 내보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내내 안양은 측면에서부터 세밀한 플레이들을 잘 구사하면서 이랜드를 위협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따라붙은 저력도 대단했다. 후반 6분 만에 김선빈이 과감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그물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1-1이 된 이후에도 안양은 교묘하게 파고드는 공격작업으로 경기의 긴장감이 끊기지 않게 했다. 원정을 와서도 열렬하게 응원한 안양 서포터스들의 활약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양을 상대한 이랜드의 마틴 레니 감독도 안양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며 그들과 만난 개막전에 좋은 의미를 뒀다. 그는 "챌린지에서 경쟁력이 있는 두 팀이 만나서 좋은 대결을 펼쳤다고 본다"면서 "작년부터 K리그를 봐왔지만 이렇게 스피드가 빨랐던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생각했던 대로 기술과 패스가 좋았고 (안양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랜드-안양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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