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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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뉴질랜드전 승리 강조한 2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5.03.29 12: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활포를 쏘아올린 구자철(26)이 뉴질랜드전 승리를 강조했다.

구자철은 29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해 1시간30분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구자철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준비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뉴질랜드를 이겨야 하는 이유를 나열했다. 구자철이 가장 먼저 꺼낸 승리 이유는 차두리(35)였다. 

뉴질랜드전은 대표팀의 A매치이면서 대표팀 맏형인 차두리의 은퇴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던 차두리는 이날 14년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한다. 

당초 호주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밝혔던 차두리지만 울리 슈틸리케(61)의 배려로 뉴질랜드전에서 전반을 뛰며 선수로 마무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구자철도 차두리의 마지막에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차)두리형의 은퇴 경기인 것을 선수들과 많이 얘기한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소중한 선배인 만큼 마지막 뉴질랜드전은 우리가 승리를 선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했지만 정작 슈틸리케호는 활짝 웃지 못했다. 구자철의 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주도권까지 상대에 내주면서 졸전을 펼쳤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고 문제점을 많이 얘기했다. 뉴질랜드전은 그때와 다를 것"이라며 "아시안컵 때 경기력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는 휴일 오전임에도 역대 최다인 1천여 명의 팬이 찾아 높아진 대표팀 인기를 잘 보여줬다. 훈련 내내 팬들의 함성을 들은 구자철은 "환대에 크게 감사하다. 기운 내서 훈련해 뉴질랜드전은 보답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구자철(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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