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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손민한, 645일만에 선발승 도전

기사입력 2015.03.29 09:17 / 기사수정 2015.03.29 08: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손민한(40,NC)이 팀의 첫 승과 본인의 645일만에 선발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손민한을 예고했다. 28일 개막전에서 4-9로 역전패를 당한 NC가 분위기를 반등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 절실하다.

이와 더불어 올시즌 NC가 '신생팀 특혜'가 종료됨에 따라서 외국인 투수가 한 명 줄어들은 가운데 손민한은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주로 중간 계투로 나서 52경기 출전 4승 4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로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는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손민한은 지난 2013년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마지막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손민한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645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하는 손민한은 본인과 팀을 위해서 이날 호투가 절실하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활약을 비춰보았을 때 손민한의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3경기 등판해 13이닝 2실점(1자책)으로 0.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20승 투수 밴 헤켄(13⅓이닝 무실점)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17일 두산 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선발 나서 6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도 있어 선발승 전망을 더욱 밝게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 장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보다 상대 공략을 더 잘한다. 많이 던질 때도 있지만 적은 공으로 효과적으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낸다"고 칭찬했다. 그만큼 과거 가지고 있던 압도적인 구위는 없지만 관록이 묻어나는 노련함이 그의 최대 장점이다.

김 감독은 올시즌 손민한의 기용 방법에 대해 "투구 갯수를 100개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5이닝 정도를 소화하도록 할 것이다. 승패보다는 한 시즌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부상없이 꾸준한 출전을 바라고 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겨울을 준비했던 손민한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해낸다면 올시즌 NC는 가을 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손민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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