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은퇴 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티에리 앙리(38, 프랑스)가 아스날 시절 함께 뛰고 싶었던 선수를 꼽았다.
지난 1999년 아스날에 입성한 앙리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 하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26골 11도움을 올린 앙리는 8시즌 동안 총 376경기에 나서 228골을 수집했다.
강력한 포병으로 자리매김한 앙리가 이끈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2회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했던 2000년대를 보냈다.
앙리는 이 기간 네 차례의 득점왕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와 아스날의 '킹'으로 거듭났다. 영국을 수놓은 앙리도 라이벌 구단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여겨 봤고, 함께 뛰고 싶었던 선수를 언급했다.
앙리는 최근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폴 스콜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함께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앙리는 당시 스콜스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두고 숱하게 맞붙었다. 맞대결이 다가오면 스콜스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기도 했다.
앙리는 제라드와 현역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했지만, 오는 29일 그 오랜 숙원을 풀 예정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떠나는 제라드의 고별전이 열리는데, 안필드를 방문하는 앙리는 제라드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티에리 앙리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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