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국내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대표이사 유정훈, 이하 쇼박스)가 25일 중국 대형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쇼박사는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해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해 13억 중국인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계약에 대해 쇼박스는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반해 콘텐츠가 부족하고, 한국 영화시장은 이미 3년 연속 관객 2억명 시대를 맞이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시점이다"며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닿아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3년간 공동제작 및 배급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효과적 성과를 내기 위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쇼박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년간 1위 민영영화사로 입지를 굳힌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해 중국진출의 우위를 선점하고,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잡아 미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협약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화이브라더스 왕종레이 대표는 “쇼박스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국의 영화 콘텐츠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제작 및 개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협력이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제작될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전망을 전했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부터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역대 중국 매출 순위 10대 작품 중 4편이 화이브라더스 작품으로 성룡 주연의 '포비든 킹덤' 등 총 75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1조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 텐센트 투자를 유치시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며 전년대비 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가치가 매우 큰 기업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