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과 현빈이 이별을 준비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로빈(현빈 분)이 자신인 척 하는 구서진이 장하나(한지민)에게 프러포즈 하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로빈은 영상속 구서진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어 그는 권영찬(이승준)을 불러 술한잔 할 것을 제안했고 그를 통해 구서진이 자신을 희생해 그와 평생 살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로빈은 구서진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고, 그가 장하나(한지민)에게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구서진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뿐만 아니라 로빈은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 강희애(신은정)을 찾아갔다.
로빈의 증상을 전해 들은 강희애 박사는 그가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희애 박사의 진단에 로빈은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뿐이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기억을 잃게 될거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로빈은 강희애 박사에게 직접 소멸치료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장하나와는 이별 여행을 준비했다.
다음날 로빈은 장하나와 함께 자신의 기억이 만든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동네로 향했다. 그곳에서 로빈은 어린시절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와 함께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다음날 로빈은 다시 그 곳으로 가 장하나에게 어제와 똑같은 말을 늘어놨고, 이상한 것은 눈치챈 강희애 박사를 통해 그의 상태를 알게 됐다.
장하나는 모든 것을 알고 로빈에게 달려갔지만 그녀가 그에게 갔을 때 로빈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로빈이 있었던 자리에 남은 구서진은 울며 달려오는 장하나를 보며 모든 것을 직감했고, 장하나는 두 사람이 자신을 속인 거라며 그를 원망했다.
반면, 구서진은 로빈이 자신에게 남긴 영상 편지를 확인했다. 로빈은 구서진에게 장하나를 웃게 하는 것들에 대해 조언했고, 구서진은 남은 시간만이라도 그녀를 웃게 해달라며 그에게 답장을 남겼다.
이후 다시 깨어난 로빈은 장하나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장하나는 그에게 일주일은 너무 하다며 매달렸지만, 로빈은 세상에 나갔던 그 밤의 기억은 가지고 가고 싶다며 그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로빈으로 가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머리를 움켜쥔 로빈은 그날의 기억이 사라졌다며 장하나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장하나는 로빈의 작은 소망을 들어줄 기회 조차 날려버리자 그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가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었던 '웹툰 작가의 밤'을 재연해주고자 한 것. 그리고 행사장에 들어선 로빈 앞에 펼쳐진 모습은 다름아닌 두 사람의 결혼식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장하나가 로빈을 향해 "제일 소중한 기억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 주겠다. 아니. 만들 수 있게 해줄거냐. 나랑 결혼해달라"라고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야기의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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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드 지킬, 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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