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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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사나이' 46세 임원희, 노장은 살아있다

기사입력 2015.03.23 09:22 / 기사수정 2015.03.23 10: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만 44세 배우 임원희의 노장 투혼이 빛났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에서는 102 보충대대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육군 23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2 보충대대에서 '노랑 모자의 사나이' 임원희는 저녁 점호를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임원희는 익숙하지 않은 보고 형식을 암기하지 못하고 진땀을 뺐다. 결국 임원희는 저녁 점호에서 말실수를 했다.

그러나 다행히 당직사관은 임원희를 지적하지 않았고, 임원희는 마의 고지였던 저녁 점호를 무사히 마쳤다. 임원희는 안도와 환희, 뿌듯의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육군 23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도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임원희는 나이가 가장 많음에도 체력 측정에서 월등한 실력을 드러냈다.

임원희는 팔굽혀펴기 54개로 1급을 받았다. 영민은 43개, 광민은 56개, 강인 35개, 샘 킴 41개, 샘 오취리는 63개를 기록했는데 젊은 멤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결과였다. 윗몸일으키기에서는 69개로 특급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치다.

달리기에서도 샘 오취리, 슬리피 등을 제치고 8분 3초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반전의 체력 측정이었다.

임원희는 우리 나이로 46세의 '중년'이다. 고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군대라는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맏형답게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의외의 에이스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때때로 힘들어할 때도 있지만 20대 초반의 아들뻘 군인이 대다수인 군대에서 승부욕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임원희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전부터 민폐가 될까봐 걱정했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다른 병사들을 쫓아가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걸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 프로그램에서 내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호언장담이 무색하지 않게 노장 투혼을 과시했다. 24년 만의 재입대인 탓에 제식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고 부족한 모습도 있지만 임원희에게는 이를 상쇄하는 열정이 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민폐가 되는 것이 아닌, 설렁설렁하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그를 더 빛나게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임원희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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