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8) 감독이 제구력 난조를 보인 투수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어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7-10으로 패배했다. 두산은 이날 '깜짝 선발'로 2015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남경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남경호는 2이닝 1실점으로 차기 두산 마운드의 미래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두산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초 터진 오재원의 투런포에 힘입어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회말 박성민과 이원재의 제구력 난조로 인한 폭투 등으로 동점을 내줬다.
5회초 정진호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두산은 7-4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지만 5회말 곧바로 양석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타자일순을 당했고 결국 이날 경기를 7-10로 내줬다. 박성민과 이원재는 각각 1⅓이닝동안 3실점과 5실점을 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장민익과 이재우는 1⅔이닝 동안 무실점,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날 두산은 볼넷은 10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서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제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경기였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시즌 6승 2무 4패로 마감한 시범경기에 대해 "시범경기를 통해서 야수들과 백업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투수쪽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들이 기복을 줄이고 좀 더 자신있는 투구를 해야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태형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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