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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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모인 웃찾사·코빅, 개콘 아성 잡을까?

기사입력 2015.03.22 13:0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가 일요일로 편성시간을 옮기면서 국내에 방송 중인 스튜디오 개그 프로그램 모두가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됐다.
 
기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부동의 1위를 수성 중인 가운데,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까지 비슷한 형식의 3개 프로그램이 22일 맞대결을 선언했다.
 
오랜 기간 명맥을 이어온 KBS 스튜디오 개그 프로그램인 '개콘'의 경우 일요일 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죽하면 "개콘이 끝나면 월요일이 온다"는 말까지 나올까?
 
'개콘'의 아성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은 공교롭게 '개콘'을 이끌었던 김석현 PD가 tvN으로 이직하면서 만들어낸 '코빅'이 2013년 부터 편성일을 일요일로 옮기면서 '개콘'과 같은 날 방송하게 됐다. 특히 '코빅'은 이번 시즌 부터는 오후 7시 40분에 편성되면서 '개콘' 보다 먼저 방송을 하게 됐다.
 
여기에 '웃찾사'가 22일 부터 일요일로 적을 옮기면서 3사간 경쟁은 더 치열하게 됐다. 특히 '웃찾사'는 '개콘' 방송시간 보다 25여분 빠른 8시 45분에 편성되면서 '코빅'과 '개콘'을 정조준하게 됐다. 특히 '개콘'같은 경우는 '웃찾사'와 시청자를 나눠먹기 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겪게 됐다.
 
지금까지 '개콘'은 절대 넘지 못할 산이었다. 2013년 '코빅'이 일요일로 편성변경이 될 때도 정면 승부를 예상했지만 시청률을 손해 보는 심야 시간대인 오후 11시로 편성됐다. 이번 시즌도 '개콘'과 거리를 둔 7시 40분에 편성되면서 거리를 뒀다.
 
하지만 '웃찾사'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지상파의 파급력을 등에 업고 편성마저도 빠른 시간대에 절묘하게 배치하면서 전면적인 지원을 등에 업었다. 사실상 '개콘'과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다.
 
신흥강자인 '코빅'도 만만치 않다. 화제성에 있어서는 '개콘' 부럽지 않은 '코빅'이기에 지상파의 2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싸움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수성 '개콘'에 도전자인 '웃찾사' 그리고 신흥 강자인 '코빅'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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