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수원과의 일전을 앞두고 경기에 '계작살'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았다.
성남과 수원은 오는 22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를 벌인다. 2년 전만 해도 성남과 수원 간 맞대결은 '마계대전'으로 불렸다. 성남이 당시에 사용했던 마스코트 '천마'와 수원의 마스코트 '파랑새'를 각각 마와 계로 표현해 만들어진 이름이었다.
하지만 최근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고 마스코트 역시 까치로 바뀌면서 새로운 맞대결명에 대한 필요가 생겼다. 이에 올해 첫 대결을 앞두고 성남이 '계작살'이라는 컨셉을 꺼내들었다.
성남에 따르면 '계작살'은 피가 튀는 혈투의 의미를 함축한 말로 지난 양 팀의 치열했던 공방전을 지칭하고 성남을 대표하는 까치를 의미하는 작과 수원의 계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두 팀 간의 역대 전적이 말해주듯 성남-수원간의 경기는 항상 치열한 혈투로 빙자될 만큼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역대 전적에서 수원이 24승 22무 18패로 앞서 있고, 최근 5년간 양 팀이 벌인 승부 역시 수원이 3승 6무 2패로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22일 펼쳐지는 K리그 제3라운드 경기는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이제는 양 팀 간의 전적을 우리의 우세로 돌릴 때가 되었다"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승리로 끝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리그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양 팀 모두에게 오는 22일의 경기는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계작살이라는 이름까지 새롭게 붙은 이번 경기에서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성남-수원전 포스터 ⓒ 성남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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