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를 이끄는 김기태 감독(46)은 겨우내 훈련 성과에 합격점을 매겼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가 끝나면 어느덧 시범경기는 단 2경기만 남는다. 초반 3연승을 달렸던 KIA는 최근 시범경기 5연패에 빠져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중간, 신인급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캠프를 가기 전보다 마음이 더 편하다.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내리고 싶다"는 김기태 감독은 "1.5군 정도였던 중간급 선수들의 기량이 올랐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어제(19일) 이인행의 번트 플레이처럼 여유가 없는 정신 없는 부분도 있지만 발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5연패지만, 2승 정도는 더 하고 시범경기를 끝내고 싶다"면서 "아직 긍정적인 요소는 많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엔트리 고민은 계속된다. "사실 엔트리에 진입하냐 못하냐를 두고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김기태 감독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선수들도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고, 순번을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본인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약해지는 것이다"고 프로 정신을 강하게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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