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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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해투' 박명수, 사랑꾼 갑 오브 갑이네요

기사입력 2015.03.20 07:0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사랑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는 다름 아닌 개그맨 박명수였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심혜진, 김성은, 별, 타이거 JK, 레이먼킴이 출연한 '사랑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저마다 아내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늘어놓은 가운데 뜻밖에(?) MC 박명수가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이는 별에 의해 밝혀졌다. 별은 "나도 사랑꾼으로 나왔지만 내가 아는 사랑꾼은 사실 박명수다. 박명수가 남편 하하와 함께 방송을 하는데 장난으로 아내와 사이가 안 좋은 것처럼 얘기할 때가 있다. 정말 안 좋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 아내 한수민 언니와 베스트프렌드다"면서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아내들 중 한수민 언니와 제일 친한데 너무 사랑한다. 결혼한 지 제일 오래됐는데도 그렇다. 밤에 아이들 재워놓고 야식을 먹으러 갔다. 술을 마시는데 같이 앉아 있으면 박명수가 그렇게 언니한테 전화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안 하는데 전화를 무슨 5분, 10분마다 온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별은 "나는 여보 이렇게 받는데 아직도 오빠라고 부른다. 목소리도 예쁜데 '응 오빠. 갈거야' 이러고 안 간다. 휴대전화에도 왕자님이라 뜬다. '오빠. 지금 갈거야' 하고 또 안 간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그렇게 4시간을 있더라. 그다음에는 아다닥아다닥 카드 긁히는 소리가 난다"며 아내를 디스(깎아내리기)했다.

박명수는 하하,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다. 별은 "여자들끼리 남편의 연락 빈도수를 체크한다. 목요일이 녹화날인데 아내들끼리도 모인다. 녹화가 끝나면 제일 먼저 녹화가 끝난 걸 아는 사람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게 있다. 주로 정형돈이나 박명수가 전화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의처증 있는 것 아니냐"며 농을 쳤고 유재석은 "내가 볼 땐 집착이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이에 박명수는 "결혼한지 7년째지만 20통씩 한다"면서 "아내가 그만큼 또 잘해요"라며 아내 바라기임을 인증했다.

별은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의 휴대전화에 박명수가 '왕자님'으로 저장해놨다는 사실도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저는 마뽀다. 예전에 뽀로로가 유행할 때 '마이 뽀로로'로 지었다"고 얘기해 주위를 닭살 돋게 했다.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씨는 비연예인이지만 박명수만큼 유명한 인물이다. 박명수가 시상식을 비롯해 각종 방송에서 아내를 언급하면서 SNS에 올린 사진이 기사화되는가 하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도 자주 올랐다. 

이날 아내 사랑이 지극한 박명수가 드러낸 로맨티시스트의 모습은 의외의 웃음을 줬다. 방송에서는 호통과 투덜의 대명사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팔불출 애정의 소유자다. 투덜대는 말 속에 사랑이 담겨 있다. 이쯤 되면 두 사람의 프로그램 동반 출연이 기대될 정도다. 반전 매력의 소유자 박명수가 또 어떤 의외의 사랑꾼 면모로 재미를 줄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해피투게더 박명수 별 ⓒ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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